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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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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붙이는 패치로 심전도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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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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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도와 체온 등 생체 신호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전자패치 기술이 등장했다. 화학 접착제 없어도 피부 접착력이 우수한 실리콘 전자패치와 탄소나노섬유 기반의 신축성 전극으로 쉽게 떨어지지 않고 피부 자극 등 부작용 없이 상시 착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김민석 역학표준그룹장 연구팀과 방창현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용 실리콘 전자패치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에 게재됐으며 어드밴스드펑셔널머티리얼즈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기존 전자패치는 신체를 움직이거나 피부에 땀과 유분이 생기면 접착력이 급격히 떨어져 상시 착용이 어렵다. 화학 접착제를 사용하는 경우 피부 가려움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생체 전기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전도성 소재를 사용하지만 화학적·열적 내구성이 약해 전기적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도 있다.
연구진은 물 속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물방개 앞발의 미세 구조를 모방해 격한 운동이나 샤워를 해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피부 접착력이 뛰어난 전자패치 소재를 개발했다. 인체에 무해한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었다. 통기성과 배수성도 우수해 장시간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특히 기존 전자패치 전극의 약한 내구성을 보완하기 위해 전도성 소재인 탄소나노섬유를 실리콘 표면에 넣는 새로운 구조를 고안했다. 신체 움직임에 따라 늘어나면서도 패치와 전극이 쉽게 분리되지 않아 신축성과 전도성,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다.
연구진은 개발한 패치 소재와 신축성 전극, 온도센서를 결합해 웨어러블 패치를 구현했다.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운동 후 피부에 땀이 흐른 상태에서도 접착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심전도와 체온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했다.
김민석 표준연 역학표준그룹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의료용 전자패치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다”며 “국내 웨어러블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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