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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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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로 뇌 자극…새로운 치매 치료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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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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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를 이용한 뇌 자극으로 치매(알츠하이머병)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 생성을 줄이고 뇌 연결성이 개선된 것이다. 비침습적 시술인 데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평가다.
김태·김재관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교수 공동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 생쥐 모델을 이용해 초음파 뇌 자극을 한 결과,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초음파를 이용해 뇌 조직 내 아밀로이드 베타의 양을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트랜스레이셔널 뉴로디제너레이션'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치매 환자의 뇌에서는 신경세포(뉴런)에 아밀로이드베타(Aβ) 단백질이 과다 생성되고 정보 전달에 관여하는 타우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하지만 아밀로이드 베타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는 가설을 기반으로 개발돼온 치매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아밀로이드 베타에 대한 항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것이 유일하다.
연구진은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해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의 뇌에 초음파를 이용해 40㎐의 감마 리듬으로 자극했다. 생쥐의 두개골 위에 초음파 발생 소자를 부착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에서 하루 2시간씩 2주간 초음파 자극을 시행했다.
그 결과 자극 군에서 뇌 내에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음파 자극 전후 40㎐ 대역의 뇌파와 위상-주파수 결합의 증가도 관찰됐다. 김재관 교수는 "이는 뇌 연결성의 개선, 즉 뇌 기능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태 교수는 "초음파 치료가 기존의 약물적 치료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초음파 치료는 비교적 안전하고 부작용 우려가 적은 만큼 임상시험 단계에서 실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효능이 확인되면 빠른 시일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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