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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2-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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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세포 전이 차단·약물 반응 높이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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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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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세포의 성질을 바꿔 암세포의 전이를 막고, 약물에 더 잘 반응하는 상태로 만들어 치료가 가능한 세포로 되돌리는 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이를 통해 암 환자의 예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김남희 박사과정, 황채영 박사, 김태영 연구원, 김현진 박사과정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폐암 세포를 전이시킬 능력이 없는 상피세포가 전이 가능한 중간엽세포로 변하는 ‘천이 과정’(EMT)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암세포 상태들을 보이는 세포의 분자 네트워크 수학모델을 만들었다.
이어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과 분자 세포실험을 통해 악성 종양으로 증식해 인접한 조직이나 세포로 침입하거나 약물에 내성을 가진 중간엽세포 상태에서 전이가 안 되는 상피세포 상태로 다시 바뀔 수 있도록 세포 성질을 변환시키는 핵심 조절인자 3개를 발굴했다.
핵심 조절인자는 p53(암 억제 단백질), SMAD4(EMT 조절 신호전달 매개물질), ERK1/2(세포 성장·분화 관여 조절인자) 등이다.
특히 연구팀은 실험 과정에서 그동안 난제로 남아 있었던 암세포가 전이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EMT 하이브리드 세포 상태)를 피하는 동시에 항암 화학요법 치료가 잘되는 상피세포 상태로 온전히 바뀌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조광현 교수는 “높은 전이 능력과 약물저항성을 얻은 폐암 세포를 전이 능력을 없애고, 항암 화학요법치료에 민감한 상피세포 상태로 역전시켰다”며 “암 환자의 예후를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AACR)가 출간하는 국제저널 ‘암 연구’(Cancer Research) 온라인판에 이날 게재됐다.
출처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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