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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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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종균 기능사 따자" 중국 동포들 수강 열풍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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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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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사 이상 국가 자격증 있어야 영구 체류 가능한 F4 비자 나와
합격률 높은 버섯·세탁 등에 몰려
"조선족인가? 잘 아는 학원이 있는데 따라오라."
27일 서울 지하철 대림역 12번 출구 앞. '김 실장' 10여 명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지금 등록하면 20만원을 할인해주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인근 직업훈련학원 홍보 담당자를 가리키는 업계 은어(隱語)다.
거리에는 직업훈련학원 전단이 수십 장 뿌려져 있었다. '외래어 많이 없고 쉬워요' '기능사 시험 합격률은 96％'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매월 선착순 3명에게 기능사 과정을 할인해 주는 학원도 있었다. 대림역 반경 1㎞ 안에는 국가 자격증 전문 직업훈련학원이 22곳 영업 중이다.
수강생은 거의 중국 동포들이다. 재외동포비자(F4)를 따려는 사람들이다. 3년에 한 번 갱신하면 한국에서 영구 체류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 비자를 받으려면 '기능사 이상의 국가 자격증'을 따야 한다.
애초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 동포들은 방문취업비자(H2)를 주로 취득했다. 일할 수 있는 업종이 36개로 제한되지만 6주 기술 교육만 받으면 되고, 최장 4년 10개월간 한국에서 일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법무부가 '6주 기술교육'을 통한 H2 발급을 올해 1분기로 중단하면서 바뀌었다. 앞으로는 재외공관에서 새 기준으로 H2를 발급하겠다고 하자 중국 동포들은 F4로 눈을 돌렸다.
학원들은 중국 동포들을 상대로 영업에 나섰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국가자격증은 '버섯종균기능사'라고 한다. 기자가 한 직업훈련학원을 찾았을 때 중국 동포 여성은 "공부에는 자신이 없고 따기 제일 편한 게 뭐냐"고 했다. 학원장은 "버섯이나 세탁 기능사를 추천한다.
출처 조선일보 김은중 기자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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