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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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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골든글로브 효과'…오영수 연극 '라스트 세션' 매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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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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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는 이달 7일부터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하고 있다. 골든글로브 수상 소식이 알려진 10일 오영수가 출연하는 공연의 티켓 판매가 늘어났다. 연극을 제작하는 파크컴퍼니의 박정미 대표는 “판매율이 꾸준히 높았지만 이날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달 남은 11회차 공연이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 오영수 배우가 출연하는 17회차 공연도 11일 중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라스트 세션’은 티켓판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에서 연극 분야 판매 1위로 10일 올라섰다. 하루 전 3위에서 두 계단 뛰었다. 분야 내의 판매 비율도 9일 10.9%에서 10일 55.3%로 올랐다. 대학로 TOM 1관은 총 310석이며, 방역패스를 확인하는 조건으로 전석 판매하고 있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85분 동안 배우 두 명이 현학적 토론을 벌이는 작품이다. 미국 극작가인 마크 세인트 저메인의 희곡이며 2009년 미국 초연했다. 두 배우는 각각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영문학자 C.S.루이스 역이다.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인물이 극에서 만나 신의 존재, 삶의 의미에 대해 논쟁을 이어간다. 오영수는 신구(86)와 함께 프로이트 역할에 더블 캐스팅됐다. 루이스 역은 이상윤(40), 전박찬(39) 배우가 나눠 맡았다.
오영수는 1967년 극단 광장에서 연기를 시작해 극단 성좌ㆍ여인ㆍ자유 등을 거쳤다. 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의 대표적 배우로 활동해 출연한 연극이 총 200편에 이른다. 그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인기 이후 “갑자기 밀려오는 파도에 연기자로서 의식의 흐름을 잃을까 걱정했다”며 “연극에 대한 지향을 유지하기 위해 ‘라스트 세션’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배우로서 연극 무대는 삶의 목적이고 의미”라고 덧붙였다.
연극에서도 오영수는 깊은 고민으로 캐릭터를 구축하고 인생을 담아낸다. 오영수와 함께 무대에 서는 배우 이상윤은 중앙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오영수 선생님은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신 분”이라고 했다. “발성, 발음, 무대 매너 등 연기 기본을 하나도 쉽게 넘기지 않아 많이 배웠다. 또 캐릭터에 그 인물의 인생을 어떻게 담는지 고민하는 방법을 보여주셨다.”
외신도 오영수의 연기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CBS는 “미국의 메이저 상을 거머쥔 이후에도 그는 연기를 계속한다”며 ‘라스트 세션’ 출연 소식을 전했다. ‘라스트 세션’은 3월 6일까지 공연한다.
출처>연합뉴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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